눈이 큰 아이라
낮선 이방인이 두려웠는지 시야가 트인곳으로 내려앉지 않고
숲속으로 자리를 잡는 바람에 열심히 셔터 눌러 댔는데도 눈동자를 살필 수가 없었습니다.
감포 앞 바다에서
이제 막 돋아나는 바위솔 만지작거리다가 일찌감치 면회신청을 했는데
구름에 젖은 날이라 어둠이 뒤따라 왔더군요.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눈이 큰 아이
내년에는 늠름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래봅니다.
텃밭 내어주시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효은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