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추위가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한탄강 이북 철원은 너무나 춥습니다.
혹독한 추위에 두루미들도 남쪽으로 이동을 했는지 별로 보이질 않네요.
어제 토요일 또 다시 철원평야를 찾았습니다.
몰아치는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20도도 더 되는듯 합니다.
가끔 보이는 재두루미들도 제대로 날질 못하는군요.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서있을때는 외발로 서서 한다리를 몸안에 품고 있습니다.
정말 춥긴 추운가 봅니다.
우연히 담은 비행사진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재두루미의 다리가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분명 날기전 두다리로 힘차게 도약을 했는데~~~~
연속으로 담은 다른 사진을 보니 놀랍게도
비행기가 이륙후 바퀴를 접어 넣듯이
다리를 접어 몸안에 품는것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기기위한 지혜인것이지요.
다리를 쭉펴 몸의 균형을 잡고 시원하게 날아야 하는데
무언가 불안한 모습입니다.
빨리 추위가 물러나 두루미들이 편해 겨울을 지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