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의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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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오솔길!
어릴적 2km의 먼길을 걸어 다녔던 시골길이 생각납니다.
재잘재잘 떠들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다가
삘기, 찔레, 아카시꽃도 따먹고-------
그날 그렇게 걸었지요.
요기서 제비꽃도 보고
저기서 보리수꽃도 담고------
길섶의 많은 꽃들과 눈맞춤하면서 걷는데
갑자기 길이 훤해지는 것입니다.
온통 초록빛깔 풍경에 눈에 확튀는 빠알간 꽃!
어찌나 이쁘던지
정신없이 들이댔읍니다.
투명한 꽃잎에 보송보송 꽃술로 치장된 붉은인가목!
한참을 머물며 놀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