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야생화는 나에게 ( )이다.
오늘은 목요일!
항상 오후에 라운딩이 있는 날이다.
여지없이 어제 저녁에 무식하게 연습을 했다.
평소에 하지 꼭 전날 한번 몰아서 한다.
오전 환자 보는데 왼어깨가 너무 아프다.
할 수없이 파스 사서 바르고----
허겁지겁 환자 진료마치고 밥도 못 먹고 올라갔다.
헌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올라가면서 임페 7번홀을 바라보니
플레이 하는 사람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티박스에도, 페어웨이에도, 그린에도---
이상하다 이런적이 없는데.
점점 불안한 생각이 든다.
오전에 쏫아진 진눈깨비가 마음에 걸린다.
주차장엔 차들도 안보이고
클럽내리는 친구도 보이질 않고----
오 마이 갓!
휴장이다.
고객팀장 이놈, 연락도 안해줬냐?
머리가 갑자기 띵하며 아퍼온다.
열받았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운동기회가 이렇게 날라가다니---
한순간 멍하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
바로 핸들을 돌려 집으로 내뺀다.
부리나케 카메라 챙기고 그곳으로 고고싱----
설중화를 담으러 가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주다니
고객팀장 너 왜이리 이쁘냐?
담에 올라가면 한잔하자고.
지난 일요일 한번 가본 그곳.
중요한 포인트를 찿아 설중화를 담는다.
기다렸던 처녀치마도 살짝 들쳐(?) 담아보고.
아직 활짝 피진 않았지만----
기분이 상큼하다.
내려오는 발걸음도 가볍고.
집에 와서 맛있게 백세주도 한병.
야생화는 나에게 아스피린이다.
이젠 라운딩 취소돼도 괜찮다.
나에겐 해열진통제인 야생화가 있기때문이다.
과다복용해도 전혀 부작용없는-----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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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고미화
2009.03.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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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아/최미라
2009.03.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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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서(always)
2009.03.2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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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2009.03.2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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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2009.03.27 03:14
-
박하
2009.03.2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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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석/김낙호
2009.03.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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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울
2009.03.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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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이장한
2009.03.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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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知/홍순곤
2009.03.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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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木/김봉두
2009.03.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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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낭화/박경숙
2009.03.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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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花/한숙희
2009.03.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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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아침
2009.03.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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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2009.03.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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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전혜숙
2009.03.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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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아데스
2009.03.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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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곽창근
2009.03.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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