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긴 자락 초록치마 차려입고서
밑동에 다소곳이 숨어 핀 그대는
천상 양반댁 규수임이 분명하구려
내 생애 그대와의 첫 만남이지만
눈길이 머무는 그 순간
나도 몰래 온 몸이 짜릿했다오
봄비 끝에 찾아든 황사의 심술에
오늘은 바람결이 차갑기도 하구려
그 고운 얼굴이 파르라니 얼었나보오
진정으로 따사한 봄날이 지척이라오
수줍어 움추린 몸 활짝 펴고서
들꽃들의 봄축제에 함께 갑시다.
♪♬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1악장
댓글 9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283 |
94 | 白木蓮 풍경 [11]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14 | 2911 |
93 | 돌탑 [10] | 뻐꾹채/이상헌 | 2009.04.13 | 2931 |
92 | 山棠花 풍경 [8]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13 | 3082 |
91 | 설마했지요. [9] | 금강석/김낙호 | 2009.04.13 | 2849 |
90 | Cool갤러리 선정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14] | 플레이아데스 | 2009.04.11 | 2926 |
89 | 축하를 받아야할지 모르겠네요? [20] | fairfax/안희용 | 2009.04.10 | 3069 |
88 | 밭도 아름답다 - 이해인 [4]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10 | 3180 |
87 | 초대합니다 [11] | 지와사랑/이재영 | 2009.04.10 | 3074 |
86 | 비교 [6]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09 | 2936 |
85 | 음악링크는 하지마세요. [4] | 外山/이성우 | 2009.04.08 | 3261 |
84 | 스웨덴의 자연주의 화가 Carl Larsson (1853~1919) [6]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08 | 3187 |
83 | 도대체 이게 뭡니까? [12] | 마리오/김광식 | 2009.04.08 | 3802 |
82 | 조화와 개성 [6] | 外山/이성우 | 2009.04.07 | 2827 |
81 | 이름을 어찌해야 하나요(?) [14] | 몽돌/정호찬 | 2009.04.06 | 2925 |
80 | 님의 사랑 - 류해욱신부 [8]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05 | 2934 |
79 | 들 꽃 찾아 십만리 [8] | 샛강 | 2009.04.03 | 3168 |
78 | 冬柏 [12]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03 | 2999 |
77 | 인생길은 일방 통행로 [10] | 學知/홍순곤 | 2009.04.03 | 2970 |
76 | 나그네의 길 - 梅月堂 金時習 [4]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03 | 3323 |
» | 처녀치마 [9] | 금강석/김낙호 | 2009.04.02 | 3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