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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정성민 2009.04.05 07:39 조회 수 : 2914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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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사랑 
                      


님의 사랑은
한줄기 바람
색깔도 내음도 향기도
소리마저 없는 바람이어라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손에 잡을 수 없다고 하여
그대 바람이 없다고 하는가

바람의 본성은
자유
언제나 숨쉴 수 있는 공기와 같은 것

그대는 알게 되지
그대가 자유를 숨쉬는 순간
님의 사랑이 그대의 영혼을 흔드는 것을

바람은 물과 같은 것
머물지 않고 끝없이 흐르나니
바람이 그대에게 자유를 주게 되면
그대 바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으리

풀잎을 매만지며 나뭇가지를 흔들며
님의 사랑은
그렇게 와서 마음의 파문을 일으키고
사랑이라고 부르는 빗줄기 속으로
그대와 나를 던져 놓는다

그대
두 손을 모아 빗물을 받아보아라
빗물에 담긴
파도소리를 듣는가, 바람소리를 듣는가  
 
글 류해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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