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外山/이성우 2009.04.07 11:02 조회 수 : 2827 추천:4


||0||0사진은 도토리의 발아 입니다. 두꺼운 껍질을 벗고,돌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네요.


오래전에 판화를 좋아하여 지금은 고인이 된 판화가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판화는 한번에 많은 수를 양산
할 수 있어서 자기는 예술을 대중화 시킬 수 있는 판화를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그 판화가한테 미술작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그 판화가가 한 말이 "조화와 개성" 입니다.
서로 상반되는 말 같기도 하지만, 시대에 따라 조화와 개성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느냐가 바뀌어 왔다네요.

중세에는 조화를 중요한 덕목으로 삼았지만, 근세,현대로 오면서 개성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즉 개성있는 작품이 잘 팔린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이 말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 사이트도 이젠 많은 회원님들이 모였습니다. 각 회원님들의 성격,내공,사용기계 까
지 모두 다르지요. 그 다름이 개성이기도 하고요,그 개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 말씀을 드립니다.

까칠한 댓글 보다는 미쳐 배려받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비밀이 보장되는 쪽지를 보내세요.회장도 있고 운영위원
도 있고 그리고 고문도 있잖아요.공개된 까칠한 댓글은 남한테 가끔 상처를 주고 쓴 본인에게도 나쁜 인상을 가
져다 줍니다. 댓글도 얼굴이니까요.

문득 어느 심리학박사가 했던 말이 생각 납니다.
"매너있고 남을 배려 잘하는 사람은 상대도 자기한테 그러길 바라는 경향이 있다"고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여 정이 넘치는 사이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못쓰는 글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