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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ax/안희용 2009.04.10 21:23 조회 수 : 3069 추천:5


||0||0푸에르토리코에서 어제 돌아와서
한국식당에서 속좀 달래고 바로 메일박스 체크.
막내 합격여부를 확인해야 했지요.

여행 떠나는 날 메일이 와서 체크를 못해
여행내내 좀은 불안(?)했었는데----
결과는 합격!
미국 최고 공립과학고인 TJ High School에---

기분이 좋아 막내에게 축하한다고 했더니
옆에서 마누라 왈, ' 또 4년을 고생해야하는데 그리도 좋냐?'하는 거예요.
사실 4년이라는 세월을 또 혼자라고 생각하니 부담되는것도 사실이죠.

성적은 수학에서 두문제나 틀렸더라고요.
건방져서 그랬을거예요.
시험끝나고 다음날 학교에 소문이 다 퍼졌대요.
수학시험 30분만에 끝내고 내내 잤다고요.
나 닮아서 약간은 흐리멍텅한 구석이 있어서 그런가----

이제 걱정이네요.
지금까지 공부야 지 타고난 머리로 했지만
이제 TJ에서는 거의 영재들만 모여있어서 쉽질 않을텐데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잘 할런지 걱정이 됩니다.

지 운명이겠지요.
잘하고 못하는 것은.
아무튼 제 스스로 하고자하는 마음가짐만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4년 또 기러기로 살아가야할 운명!
카메라 메고 전국을 돌며
풍경이며 야생화하고 놀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