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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석/김낙호 2009.04.18 07:01 조회 수 : 2967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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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꽃쟁이(들꽃사진 애호가)들은 몸과 마음이 몹씨 바빠진다.

키 큰 세력이 좋은 풀과 나무들이 잎과 꽃을 피워 햇빛을 차단하기 전에 힘 없고
갸냘픈 들꽃들은 종족보존이라는 대 명제 아래  짧은 기간안에 꽃을 피우고

씨앗을  뿌려야 하기에 예 제서 꽃을 피워댄다.
한 군데 모여 일제이 꽃을 피우면 좋으련만 각자 자생지가 다르고 꽃 피는 시기가
제 각각이니 꽃쟁이들이 바쁘지 않을 수가 없다.
            

몸은 불편하지만 이들 앙징맞고 귀여우면서도 세상살아가는 이치를 일깨워 주기도
하는 들꽃들을 찾아  함박웃음으로 인사를 나누다보면 잡다한 헛 생각에서 벗어

나는데 많은 도움을 받는 게 사실이다체력에 다소 무리를 느끼면서도 낮으막한골짜

기라도 공기맑고 경치 좋은 곳에서 소일을 할 수 있어 갈 수만 있다면 달려가곤 한다.
            

 이제 신록의 계절 5월이 되면 햇빛 잘 받는 능선지대로 들꽃들의 터전이 옮겨질 것
 이기에 은근히 걱정이다.


  사진앨범 :: 내가 만난 4월의 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