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금강석/김낙호 2009.04.26 09:28 조회 수 : 3002 추천:4
||0||0


 

남방바람꽃의 고백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나보오

 아지랑이 이는 논 두렁 저 건너 산 자락

연두색 바탕에 하얀 점이 알알이 박혔구려.

 

들 건너 산 넘어 구부러진 큰 길로

당신을 길 떠나 보낸 후

힘겨운  오랜 나날 그리움만 쌓였소


당신 하나 사랑하여 찾아 온 멀고 먼 땅 이 곳은

내 살던 따스한 남방보다

춥고도 거칠은 고난의 땅이었소

 

나의 바램은 오로지 당신의 관심뿐

건너 산에 산벚꽃 곱게 피면 오신다기에 

오늘은 엷은 화장으로 단장도 하였다오.

 

                            09.4.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결혼합니다. [6] 학지 2024.04.15 85
1374 세뿔투구꽃 [2] file 산야 2022.10.13 12
1373 구절초 [2] file 산야 2022.10.12 16
1372 은행나무길, 단풍나무길 [1] file 산야 2022.10.08 17
1371 키큰산국 [1] file 산야 2022.10.04 18
1370 자주쓴풀 [1] file 산야 2022.10.08 19
1369 애기향유 [2] file 산야 2022.10.08 22
1368 꽃향유 [2] file 산야 2022.10.08 22
1367 호수의 아침 소경 [1] file 산야 2022.11.12 22
1366 개쓴풀 [2] file 산야 2022.10.05 24
1365 둥근잎꿩의비름 [1] file 산야 2022.10.07 25
1364 감국 [2] file 산야 2022.11.04 26
1363 매밀 & 백일홍 [1] file 산야 2022.09.19 27
1362 자금우 [3] file 산야 2022.11.14 29
1361 하늘나리 [2] file 산야 2022.06.30 29
1360 꼬리겨우살이 [2] file 산야 2022.11.14 30
1359 큰바늘꽃 [4] file 산야 2022.07.08 33
1358 꼬리진달래 [2] file 산야 2022.07.08 33
1357 꽃무릇 [1] file 산야 2022.09.19 34
1356 11월 13일 [4] file 산야 2022.10.24 35
1355 야자수 [3] file 산야 2022.11.28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