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금강석/김낙호 2009.04.26 09:28 조회 수 : 3002 추천:4
||0||0


 

남방바람꽃의 고백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나보오

 아지랑이 이는 논 두렁 저 건너 산 자락

연두색 바탕에 하얀 점이 알알이 박혔구려.

 

들 건너 산 넘어 구부러진 큰 길로

당신을 길 떠나 보낸 후

힘겨운  오랜 나날 그리움만 쌓였소


당신 하나 사랑하여 찾아 온 멀고 먼 땅 이 곳은

내 살던 따스한 남방보다

춥고도 거칠은 고난의 땅이었소

 

나의 바램은 오로지 당신의 관심뿐

건너 산에 산벚꽃 곱게 피면 오신다기에 

오늘은 엷은 화장으로 단장도 하였다오.

 

                            09.4.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결혼합니다. [6] 학지 2024.04.15 85
1274 제주 마늘 주문받아요 [10] 홍순곤 2020.05.04 155
1273 카렌다 대금 [3] 박하 2019.11.13 155
1272 만추라 우기려오 - 호세 [5] file 호세 2016.11.30 156
1271 바보 [4] file 호세 2016.12.28 158
1270 은하수 진언 [2] file 호세 2017.09.05 160
1269 오월 제주 출사 공지 [5] file 산야 2023.04.11 163
1268 감사드립니다 [3] 태산 2017.08.13 170
1267 옥수수가 왔어요^^ [10] 박하 2017.07.17 173
1266 카렌다 제작 대금 안내입니다 [10] 학지 2017.10.31 173
1265 해국 - 호세 [4] file 호세 2016.10.10 174
1264 사진전 사진파일은 ? [2] 학지 2017.01.23 177
1263 내가 그러는 이유 [6] file 가연 2016.07.05 177
1262 매화 꽃눈 흩날린다 [4] file 호세 2017.04.19 177
1261 전시회 현수막 [2] file 김효 2017.02.14 178
1260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책이 나왔습니다. [3] file 학지 2018.03.21 179
1259 액자 댓글 부탁드립니다 [3] 학지 2019.08.28 179
1258 시, 고향 - 호세 [3] file 호세 2016.09.07 180
1257 소쩍새 울음 [4] file 호세 2016.07.06 183
1256 '재의 수요일'에 [4] file 호세 2017.03.07 183
1255 전시회 가는 길 [3] file 김효 2017.02.16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