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담장밑 논밭둑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작달막한 노란꽃
꽃 지고나면 동그랗게 매달린 하얀 홀씨 조심조심 꺾어 후 불면
그 홀씨 하나하나 흩어져
살랑 부는 봄바람 타고 두둥실 날아가던 그 꽃
민들래
비개인 뒤 봄날이 하도 맑기에
광교산 싱그러움 속 맑은 공기 실컷 들이마시는데
가지가지 들꽃들도 어제의 단비 마시고 함박웃음 머금터라.
노란 민들래 여기저기 피었는데
하얀 꽃 눈에 띠어 다가 갔더니
또 보고 또 살펴도 분명 민들래 이어라.
네 이놈 한 눈을 팔았구나 다그쳤더니
난 몰라요 울 엄마한테 물으세요
말로만 듣던 하얀민들래 처음 봤기
오랜만에 하얀민들래 노래찾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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