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없는 꽃이라고 대충 담아 왔는데
알고보니 귀한 뚜껑별꽃의 일종이라고하여
다시 찾아가 보았으나 꽃은 사라지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주홍별꽃이야기를
문헌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Pimpernel 은 원래 3,4월에 피는 봄별꽃을 의미하는 영문명칭이나
주홍색을 띈 별꽃이라 하여 Scarlet Pimpernel 이라고 불리우며
진청색의 뚜껑별꽃 (blue pimpernel)도 같은 종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학명 : Anagllis arvensis, 분포지역 :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이 꽃은 또 Poorman's barometer 나 shepherd's weather glass 라고도 불리우는데
초지에서 생육하는 이 꽃이 잎을 오므리면 저기압과 나쁜날씨가 오고있음을
예보하는 것이라고 하여 양치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야생초 였다고 합니다.
꽃 이름 Scarlert Pimpernel 은 꽃 자체보다 영국여류작가 Emma Orczy 가 쓴 극본, 소설의
표제로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프랑스혁명기 이후의 사회혼란상과 공포정치분위를 묘사한 고전 모험소설로
한 비밀결사단의 무용담을 소재로 한 내용으로 주인공이 이름과 신분을 숨긴채 선행을 하면서
"주홍별꽃"그림을 표징으로 남겨 (영화 "조로"에서 조로가 지나간 곳에 "z"를 남기 듯)
독자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고 합니다
.
이 소설은 1905년 런던의 한 극장에서 개막공연을 가지면서 대 성공을 거두어 이후
소설,영화, 뮤지컬, 텔러비죤드라마등으로 각색되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주홍별꽃"이라는 꽃이름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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