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얼레지]
왜? 들꽃들을 찾아 가는가?
들꽃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다.
어떤 것은
순수하리만치 하양이어서
머릿속이 비워질 것 같은
순백의 꽃도 있고,
또, 어떤것은
강렬하게 붉어서
내 얼굴까지 빨개질 것 같은
요염한 색깔의 꽃도 있고,
또, 어떤 것은
자존심이 강한 보라색이어서
그 앞에서 겸손해지고
싶은 색깔의 꽃도 있고,
또, 어떤 것은
낭만적인 맑은 노랑이어서
그 속에 뛰어들고
싶은 색깔의 꽃도 있다.
그 꽃속에 뿌려진
반점들까지도
유혹이라도 하려는 듯이
아름답다.
그들은 자태를 뽐내지만
자랑하지 않는다.
그들은 비바람에 흔들리지만
피하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곳에서
순응할 뿐이다.
그렇게 그곳에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난 그 녀석들을 찾아서 간다.
댓글 6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263 |
174 | 타래난초를 어렵게 담았네요..^^ [5] | 싱아/최미라 | 2009.07.09 | 4300 |
173 | 세계일화 조종육엽(世界一花 祖宗六葉) [2] | 야물다 | 2009.07.07 | 4054 |
172 | 술패랭이꽃 [1] | 금강석/김낙호 | 2009.07.07 | 4232 |
171 | 2009 도봉산 사진공모전 | 도봉문화원 | 2009.07.07 | 4024 |
170 | 씁쓸한 출사 [5] | fairfax/안희용 | 2009.07.07 | 3158 |
» | 들꽃을 찾아가는 이유 [6] | 야물다 | 2009.07.05 | 3063 |
168 | 『제19회 나라사랑 국가상징 큰잔치 사진 공모전』 [1] | daner | 2009.06.26 | 3522 |
167 | 요즘 공주가 대세.. [2] | 플레이아데스 | 2009.06.26 | 3759 |
166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5] | 금강석/김낙호 | 2009.06.25 | 3230 |
165 | 댓글 쓸 때... [5] | 돌콩 | 2009.06.23 | 2916 |
164 | 주홍별꽃 (Scarlet Pimpernel) 이야기 [6] | 샛강 | 2009.06.23 | 3791 |
163 | 쁘레메 앵글파인더 니콩용 어뎁터.. [3] | 플레이아데스 | 2009.06.20 | 3628 |
162 | 콩짜개 이야기.. [7] | 박하 | 2009.06.20 | 3182 |
161 | 프로마 floma 로 검색하니.. [4] | 플레이아데스 | 2009.06.19 | 3482 |
160 | 이 세상에 잡초가 어디 있답디까? [5] | 금강석/김낙호 | 2009.06.18 | 3184 |
159 | 이모티콘이 잘 안되네요... [2] | 노중현 | 2009.06.17 | 3359 |
158 | 최미라의 야생화 세계 [11] | 김효 | 2009.06.15 | 3167 |
157 | 자연 속으로 [5] | 샛강 | 2009.06.12 | 2842 |
156 | 홈페이지에 추가된 기능들 [7] | floma | 2009.06.10 | 3029 |
155 | 축하를 드립니다^^ [13] | 박하 | 2009.06.09 | 29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