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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석/김낙호 2009.07.07 20:45 조회 수 : 4232 추천:1

 

      술패랭이꽃

        

                  금강석

       

      갈라진 소매자락

      짙은 화장

      술패랭이꽃

       

      정열의 람바다로

      넋을 홀리는

      짚시의 여인인가

       

      넘치는 끼 몸 사르는

      사당패의 혼인가

      이름마저 패랭이라

       

      서리 서리 쌓인 한

      숨 멎는 춤사위에  감추고

      텅 빈 하늘 향해

      허허로운 웃음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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