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없이 피는 꽃
글:야물다
여름꽃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둘
앞을 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한다.
여름 햇살에 어제는 보이지않던 작은 꽃들이 밤새 피어나 지나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언뜻 스치고 지나가면 눈에 잘 띄지 않은 꽃들이
작은 풀잎 사이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다.
녀석들을 방해라도 하는건 아닌지?
카메라 렌즈를 가까이 들이 대는것 조차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참으로 신기하다.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낼수 있는것이 경외롭다.
욕심없이 피워내는 저 꽃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 채우려는 욕망과
다 담으려는 탐욕 대신,
이미 누리고 있는 소박한 일상 안에서
아름답게 피고지는 저꽃의 의미를 보게 된다.
작고 하찮은 존재에서도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소박한 삶속에서도 웃음과 여유를 가질수 있다.
이렇듯 늘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고, 욕심은 먼곳에 있다.
어쩌면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요술의 독(陶) 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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