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야물다 2009.07.17 08:20 조회 수 : 3197 추천:2

 

 

 

 


[수염가래]

 
 
 

 

 

 

욕심없이 피는 꽃

 

                글:야물다

 

 

여름꽃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둘
앞을 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한다.
여름 햇살에 어제는 보이지않던
작은 꽃들이
밤새 피어나 지나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언뜻 스치고 지나가면 눈에 잘 띄지 않은 꽃들이

작은 풀잎 사이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다.

 

녀석들을 방해라도 하는건 아닌지?

카메라 렌즈를 가까이 들이 대는것 조차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참으로 신기하다.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낼수 있는것이 경외롭다.
욕심없이 피워내는 저 꽃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 채우려는 욕망과
다 담으려는 탐욕 대신,
이미 누리고 있는 소박한 일상 안에서
아름답게 피고지는 저꽃의 의미를 보게 된다.
작고 하찮은 존재에서도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소박한 삶속에서도 웃음과 여유를 가질수 있다.

 

이렇듯 늘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고, 욕심은 먼곳에 있다.
어쩌면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요술의 독(陶) 인지도 모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결혼합니다. [6] 학지 2024.04.15 78
654 이 세상에 잡초가 어디 있답디까? [5] 금강석/김낙호 2009.06.18 3165
653 외로움이 칠흑같이 [4] file 호세 2012.09.16 3166
652 출석 확인합니다 [9] 섬지기/임경팔 2010.09.02 3167
651 스웨덴의 자연주의 화가 Carl Larsson (1853~1919) [6] 안토니오/정성민 2009.04.08 3169
650 모기들아 미안하다. [5] file 금강석/김낙호 2009.07.21 3170
649 애니팡 폐인^^ [4] file 박하 2013.01.24 3175
648 행운 [1] file 꽃뫼 2010.05.31 3177
647 접사삼매경 [4] file 태산 2012.09.25 3178
646 제1회 전국 세미누드 사진촬영 대회 file wjflRjwu77 2009.10.30 3180
645 THE GROTTO ( 미국의 카토릭 성지) 소개 [5] file 샛강 2009.05.08 3181
644 할미꽃 [12] file 허브/고미화 2009.03.26 3183
643 인하대학교병원 전시회 도우미 모집 [16] 學知/홍순곤 2010.01.04 3196
» 욕심없이 피는꽃 [3] 야물다 2009.07.17 3197
641 .......... [5] file 學知/홍순곤 2010.07.15 3198
640 등산용컵 도착했습니다 [10] file 학지 2012.10.09 3202
639 인하대병원 전시회에 도움이 필요 합니다. [5] 김효 2009.12.22 3203
638 이 달의 꽃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2] floma 2010.04.26 3203
637 원본 제출해주세요~ [7] 김효 2012.01.10 3206
636 즐건 한 주 되십시요[펌] [2] 은하수/염상근 2010.07.26 3207
635 [re] 익스플로러 실행시 야사동을 홈으로 등록 해놓으신분들 께서는 요렇게 해 보세요 [5] file 장보고 2009.03.16 3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