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없이 피는 꽃
글:야물다
여름꽃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둘
앞을 다투어 피어나기 시작한다.
여름 햇살에 어제는 보이지않던 작은 꽃들이 밤새 피어나 지나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언뜻 스치고 지나가면 눈에 잘 띄지 않은 꽃들이
작은 풀잎 사이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다.
녀석들을 방해라도 하는건 아닌지?
카메라 렌즈를 가까이 들이 대는것 조차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참으로 신기하다.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낼수 있는것이 경외롭다.
욕심없이 피워내는 저 꽃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 채우려는 욕망과
다 담으려는 탐욕 대신,
이미 누리고 있는 소박한 일상 안에서
아름답게 피고지는 저꽃의 의미를 보게 된다.
작고 하찮은 존재에서도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소박한 삶속에서도 웃음과 여유를 가질수 있다.
이렇듯 늘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고, 욕심은 먼곳에 있다.
어쩌면 욕심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요술의 독(陶) 인지도 모른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283 |
1194 | KT&G 캘린더 이미지 공모전 [3] | 박하 | 2009.07.16 | 3584 |
» | 욕심없이 피는꽃 [3] | 야물다 | 2009.07.17 | 3219 |
1192 | 모기들아 미안하다. [5] | 금강석/김낙호 | 2009.07.21 | 3185 |
1191 | 개기일식...ㅠㅠ [2] | 돌콩 | 2009.07.23 | 3578 |
1190 | 봉정암 가는 길 [4] | 야물다 | 2009.07.27 | 3429 |
1189 | 며느리밥풀꽃 사연의 진실 [4] | 금강석/김낙호 | 2009.07.27 | 3353 |
1188 | 노랑망태버섯의 탄생 [5] | fairfax/안희용 | 2009.07.27 | 4402 |
1187 | 이래서야 어찌 자연을 사랑한다 하리오! [4] | fairfax/안희용 | 2009.07.28 | 2870 |
1186 | 싸와바디 라오스 [5] | 김효 | 2009.07.30 | 2950 |
1185 | 안개속에 핀 그리움 [4] | 야물다 | 2009.08.05 | 3502 |
1184 | * 2009 서울 미술관 초대 포토 페스티벌 | 김가중 | 2009.08.06 | 3516 |
1183 | 축하 드립니다 ^^* [7] | 뻐꾹채/이상헌 | 2009.08.07 | 2968 |
1182 | 구공탄입니다. [3] | 구공탄/구맹모 | 2009.08.09 | 3222 |
1181 | 조용한 프로마.. [10] | 노중현 | 2009.08.10 | 2893 |
1180 | 달개비 [5] | 금강석/김낙호 | 2009.08.12 | 3442 |
1179 | 연애를 잘하는 조건 | 야물다 | 2009.08.13 | 3133 |
1178 | 동네 기상대 나오세요..^^* [3] | 섬지기/임경팔 | 2009.08.14 | 2895 |
1177 | 왜 그럴까, 나만 그럴까요? [2] | 예솔 | 2009.08.14 | 3419 |
1176 | 박하님 1만고지에 올랐습니다...축하합니다.. [16] | 노중현 | 2009.08.19 | 2934 |
1175 | 분실신고합니다. [4] | 學知 / 홍순곤 | 2009.08.20 | 3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