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야물다 2009.09.07 21:49 조회 수 : 2687 추천:2

 

 

 

 

 


 [줄딸기]
  
 
 
 
 
 
 
 
 
 
 
 
 
 
 
                     글:야물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였을때부터
줄을 서야 했었다.
키가 좀 작았던 탓에 앞쪽에
서는 일이 많았지만
그 때 줄의 의미는 질서였다. 
 
그런후 군입대를 한후에는
줄에 대한 의미가 조금은 달라 졌다.
선짝순으로 줄을 서는 일이 많았지만
그 줄에 대한 의미는 행운이었다.
 
그리고, 사회에 나온 후에는
줄의 의미는 또 달랐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가려운곳을
비빌수 있다는 그 줄은 빽줄이었다.
 
결혼을 하고 난 후에는
줄의 의미는 피동적인것에서
내 중심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내 가족과 맺어진 혈연의 줄이었다. 
 
중년이 되고 난 후
줄의 의미는 또 달랐다.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는 줄
그 줄은 더불어 행복해지는 줄이었다.
 
내 나이 더 들어서
내가 노년이 되면 어떤 줄이
어떤 의미로 올런지?
 
 
 
 

 
 

 

 
.
.
.
.
 
 
나에게 들꽃들은 이런저런 캐캐묵은
옛일들까지 들추어 내곤 한다. 
어쩌면, 들꽃은 나의 스승이고
친구인지도 모를 일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결혼합니다. [6] 학지 2024.04.15 195
1374 세뿔투구꽃 [2] file 산야 2022.10.13 21
1373 구절초 [2] file 산야 2022.10.12 23
1372 자주쓴풀 [1] file 산야 2022.10.08 24
1371 키큰산국 [1] file 산야 2022.10.04 27
1370 은행나무길, 단풍나무길 [1] file 산야 2022.10.08 27
1369 호수의 아침 소경 [1] file 산야 2022.11.12 29
1368 개쓴풀 [2] file 산야 2022.10.05 32
1367 애기향유 [2] file 산야 2022.10.08 32
1366 둥근잎꿩의비름 [1] file 산야 2022.10.07 33
1365 꼬리겨우살이 [2] file 산야 2022.11.14 34
1364 감국 [2] file 산야 2022.11.04 35
1363 매밀 & 백일홍 [1] file 산야 2022.09.19 36
1362 자금우 [3] file 산야 2022.11.14 37
1361 11월 13일 [4] file 산야 2022.10.24 39
1360 하늘나리 [2] file 산야 2022.06.30 39
1359 꽃무릇 [1] file 산야 2022.09.19 40
1358 야자수 [3] file 산야 2022.11.28 40
1357 꼬리진달래 [2] file 산야 2022.07.08 40
1356 숫잔대 [2] file 산야 2022.07.20 40
1355 은행나무 풍경 [2] file 산야 2022.10.30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