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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물다 2009.09.07 21:49 조회 수 : 2680 추천:2

 

 

 

 

 


 [줄딸기]
  
 
 
 
 
 
 
 
 
 
 
 
 
 
 
                     글:야물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였을때부터
줄을 서야 했었다.
키가 좀 작았던 탓에 앞쪽에
서는 일이 많았지만
그 때 줄의 의미는 질서였다. 
 
그런후 군입대를 한후에는
줄에 대한 의미가 조금은 달라 졌다.
선짝순으로 줄을 서는 일이 많았지만
그 줄에 대한 의미는 행운이었다.
 
그리고, 사회에 나온 후에는
줄의 의미는 또 달랐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가려운곳을
비빌수 있다는 그 줄은 빽줄이었다.
 
결혼을 하고 난 후에는
줄의 의미는 피동적인것에서
내 중심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내 가족과 맺어진 혈연의 줄이었다. 
 
중년이 되고 난 후
줄의 의미는 또 달랐다.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는 줄
그 줄은 더불어 행복해지는 줄이었다.
 
내 나이 더 들어서
내가 노년이 되면 어떤 줄이
어떤 의미로 올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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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들꽃들은 이런저런 캐캐묵은
옛일들까지 들추어 내곤 한다. 
어쩌면, 들꽃은 나의 스승이고
친구인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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