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지병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납니다
눈앞에 있어도 도저히 먹을 수 없음과 일맥상통하겠지요
어제 싱아 님이 추석 다음날 산에서 가져왔다며 다래를 건넵니다
줄기에 돌돌돌 달린 다래는 떨어질까 컵안에 고이 담겨있습니다
따뜻함이 온 몸 세포 하나하나를 깨웁니다
함께 일을 해도 좋고, 밥을 나눠도 좋은 분들이 가까이에 계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행복이 가슴에 전달됩니다.. 어떤 풍경보다도 오래 남을 듯합니다
산에는 절이 있다면, 사람의 마을에는 밭이있고, 사람의 마음에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아침밥에 샛밥까지 내려간지 오래.. 그래도 달콤함의 유혹을 떨쳐버립니다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질주하며 살고있는 삶속에서 작은 씨앗이 커다란 나락가마니를 내놓습니다
세상은 복잡하게 뻗어 갈 것 같지만 같은길로 이어져있습니다
네버샬롬(평화의마을)이 생각납니다.. 유태인과 팔레스타인이 함께 살아가는..
종교, 인종의 갈등을 넘어서 증오와 반목없이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곳처럼
프로마도 차이점이 아닌 공통점을 찾아가는 따뜻한, 평화로운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의 크기 보다는 깊이를 생각 할 나이..
물살이 들고 날 때마다 돌들이 둥그러지듯이, 편안한 고향집 같은 둥지였으면 좋겠습니다
에고.. 감사함을 전해야겠기에 몇자 쓴다는 것이 주저리주저리 종착역.. 프로마까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ㅎ
꼬물꼬물 예쁜 다래로 한분 한분 얼굴이 떠올려집니다
태공 님, 소화언니, 안희용 님, 싱아 님.. 고맙습니다
세상의 모든 빛을 안은, 넓고도 깊은 빛이 제 방으로 쏟아집니다
인정과 정감 넘치는 가을빛 소경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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