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갈까 고심하다 바닷가의 해국도 보고 예전 근무하던 주변으로 가보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아산시 인주면에 있는 공세리성당에 잠깐 들렀습니다.
토요일이라 결혼식도 있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예전에 가까이에 살 때는 조용한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서산에서 바로 태안으로 가지 않고 지난 번 흰망태버섯 출사지 옆을 지나 원북으로 향합니다.
서산에서 태안으로 곧장가면 빠르겠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엔 이 길이 더 나을 것 같아서요.
팔봉산에도 이제 가을빛이 깃들기 시작합니다.
거의 한 시간을 더 달려 태안반도의 가장 윗부분에 도착합니다.
멀리 왼쪽에 보이는 곳이 황금산이고 오른쪽의 굴뚝은 대산공단의 화학단지입니다.
황금산입니다.
경치가 아름답고 해국이 피는 곳입니다.
다시 가던 길을 되돌아오다 보면 이원방조제 가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방조제는 태안화력발전소 때문에 들어선 것 같은데 근무할 당시에는 이 방조제가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저 멀리 방조제 끝부분에는 갯벌보다는 모래가 많았던 지역이고 지금 갈대가 있는 이곳은 갯벌이었습니다.
저 긴 방조제에 2.9km 희망의 벽화를 제작한다고 합니다.
http://www.artwalltaean.com/ - 홈페이지 참조
.
우리집 네식구 손도장을 찍었습니다.
11월말까지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현장에 가면 바로 찍을 수 있습니다.
방조제 공사로 생겨난 호수위로 저녁해가 저물어갑니다.
저 멀리 굴뚝대들이 발전소의 굴뚝입니다.
오른쪽에서 부터 두 개의 발전소는 아빠가 근무할 때 준공했었다고 아이들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태안으로 나오는 길에 박속낙지탕으로 저녁을 먹고 back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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