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2009년 10월 18일, 강원도 정선 지방의 특이종 식물 촬영을 다녀오다가 시간이 좀 남기에,
지금은 인적이 드문 옛길로 변해버린 박달재에 올라서 어릴 때 자주 넘던
고향 근처의 추억에 아련히 잠기어 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찢어지는 듯한 확성기를 통해 하루종일 울려퍼지는 노랫소리,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어릴 땐 그저 지나치느라고 바빴었지만,
이번엔 하나하나 찬찬히 관찰하면서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보았다.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하면서~~~^^*
* 박달재 - 충북 제천시 봉양읍(鳳陽邑) 원박리(院朴里)와 백운면(白雲面) 평동리(平洞里) 경계에 있는 고개
천등산(天登山) 박달재라고도 하며, 조선시대에는 천등산과 지등산이 연이은 마루라는 뜻에서
이등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해발 453m, 길이 500m. 예로부터 제천에서 서울에 이르는 관행길이 나 있으나,
첩첩산중으로 크고 작은 연봉이 4면을 에워싸고 있어 험준한 계곡을 이룬다.
이곳은 1217년(고려 고종 4) 7월 거란군이 10만 대군으로 침공해 왔을 때
김취려(金就礪) 장군이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전공을 세운 전승지로 유명하다.
또한 인근의 지등산·인등산과 함께 천(天)·지(地)·인(人)을 모두 갖춘 신령스런 곳으로,
단군이 하늘에 제사 지내던 성소로 알려져 있다.
산에는 잣나무 ·전나무 ·향나무 ·육송 등의 상록수가 울창하며,
도로가 구비돌아 9곡(曲)의 유서깊은 박달재로 유명하다.
박달재 아랫마을 금봉 처녀와 과거를 보러 가던 영남 박달 도령의 애달픈 사연이 전해지는 곳이다.
- 하늘공간/이명호 -
[ 1. 천등산 박달재 입구 ]
[ 2. 박달재 비석 ]
[ 3. 박달재 비석 근접 ]
[ 4. 박달재 휴게소 풍경 ]
[ 5. 박달재 성황당(=서낭당) ]
[ 6. 박달재 성황당 느티나무 풍경 ]
[ 7. 박달재 성황당 입간판 ]
[ 8. 박달재 성황당 입간판 근접 풍경 ]
[ 9.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장승(위쪽) ]
[ 10.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장승(아래쪽) ]
[ 11.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장승 측면 ]
[ 12.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장승 측면 ]
[ 13. 연인 - 박달도령과 금봉낭자 조각 ]
[ 14. 연인 - 박달도령과 금봉낭자 조각 ]
[ 15. 박달도령 얼굴 ]
[ 16. 박달도령 심벌 ]
[ 17. 나무 뒤에 숨은 금봉낭자 ]
[ 18. 금봉낭자 자태 ]
[ 19. 금봉낭자 얼굴 ]
[ 20. 금봉낭자 심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