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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ax/안희용 2009.11.30 23:15 조회 수 : 2437

우리 인간에겐 망각의 능력이 있다는데

내겐 그런 능력이 없는것인가?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야 되는데

왜이리도 사무치게 생각이 날까!

 

시골에서 뵈었을때

야왼 몸을 구부리고 앉으셔서 약도 못드시고

가뿐 숨을 몰아쉬시던 모습!

 

단대병원에서 눈으 크게 뜨시고

이대병원에 가자시면서 손을 꼭 쥐시던 모습!

 

중환자실에서 마지막

기력을 다해 손을 잡아주시던 아버지!

 

그게 마지막이셨어요??????

아니 중환자실 격리실에서 온가족과 대화하시던

30분간의 모습이 마지막이시지요????

 

심장박동이 멈취지는 30분간

사랑하는 아버지 자식들과 엄마의 목소리 들으셨죠?

아버지 사랑한다고요.

좋은 곳에 가셔서 아프지 말고 편히 지내시라고요.

치과일은 절대 하시지 마라고요--------

 

마지막 눈물을 주루룩 흘리시던 그 모습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저희 곁을 떠나셨어요.

하지만 제 기억속의 아버지는 영영 떠나시질 못할겁니다.

 

저랑 함께하신 47년의 세월이 고스란이 제 기억에 박혀 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아버지의 곱디 고은 얼굴!

염습시 곱게 화장하신 그 모습!

어떻게 지워지겠어요?

제가 이 이승을 떠날때면 지워질까요???????????  

 

아버지 사랑했습니다.

아니 영원히 사랑할겁니다.

가끔 제게 오세요.

저는 아버지한테 못 가도 아버진 오실 수 있으시잖아요.

 

어제 아버지 뵙고 싶어서

자기전 아버지 흔적을 뒤적이며 꿈속에서 기다렸는데-----

 

아버지 사랑합니다!!!!!!!!

꿈속에서라도 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