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가면 갈수록 시차적응에 어려움이 있네요.
예전 같으면 이틀이면 족했는데
올해는 한 4일은 걸리는것 같어요.
한 이틀은 거의 비몽사몽이고요.
이곳은 어찌나 자주 비가 오는지 운동도 못하고
사진기도 꺼내지 못하네요.
짬짬이 시간내서 홈디퍼에서 브라인드 사다가 교체작업했습니다.
참 미국애들은 정말 느려요.
브라인드 40개정도 사는데 4일 걸렸다니까요.
없어서 기다리고 필요한 싸이즈로 자르는데 하세월~~~~
덩달아 나도 느려서 아직도 다 몼 끝내고 있어요.
아빠 힘들다고 막둥이가 피아노 쳐 주네요.
중간에 하루는 날씨가 좋아서 시차적응을 위해 운동하러 나갔지요.
와이프랑 항상 가는 골프장인데 올 겨울은 본전도 못 뽑았답니다.
한달에 일정액을 내고 무제한 칠 수 있는데
한 두어달을 못 치고 그냥 보냈으니요.
저도 거의 몇개월만에 운동하니 제대로 안맞더라고요.
다음주에 이곳 친구들이 내돈 빼먹으려 호시탐탐 노리는데 걱정입니다.
사진 찍고싶어 안달입니다.
금요일에 또 비가 오는군요.
할 수 없이 비가와도 괜찮은 동굴에 가기로 했습니다.
3년전에 갔었는데 그때는 실력이 없었던 때라 다시 가보고 싶었습니다.
막둥이 데려다 주고 Lurlay Cavene으로 갔지요.
미국 동부에서 제일 규모가 큰 동굴입니다.
집에서 한시간 반 걸리는 곳으로 버지니아 서부에 위치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찍고 싶었는데
가이드 따라 한시간을 투어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칠 않네요.
늦게 온다고 가이드 한명이 내 뒤에서 따라오며 재촉하니~~~
간만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자마자 아내 눈치보며 블라인드 몇개 교체했지요.
낼 DC에 나가봐야 하거든요.
이즈음에 항상 Washington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이 열리거든요.
집 가까운 전철역에서 30분정도 걸려 Smithonion역에서 내려 걸어갑니다.
이날부터 시작해서 4월 초순까지 열립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정말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나왔다라고요.
근 5시간에 걸쳐 돌아다녔습니다.
아직은 꽃이 만개가 안되어서 좀은 아쉬웠지요.
이제 좀 있으면 공항으로 나가야 합니다.
막둥이 봄방학에 맞추어서 매년 여행을 하는데
이번엔 카리브해에 있는 바하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진 많이 찍어 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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