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옆애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내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청명한 이 가을에 한숙희 님이 10,000점 돌파한 모습을보고
국화옆에서라는 싯귀가 생각나네요
사진이면 사진, 댓글이면 댓글 어느하나 소홀하지않고 열성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에 늘 감동 받습니다
급한대로 글로써 축하를해 드립니다
회원여러분 많은축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