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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콩 2010.10.29 09:45 조회 수 : 3467

 

둘째날 산행 다섯시간째,  앞서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잠시 생각....해봐도

가는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도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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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거의 여섯시간째,
능선길이라해서 오르는 길보다 절대 쉽지 않습니다.

가야할 길이 다 보이니까 숨이 탁 막혀요.

뒤돌아보면? 감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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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고 아홉시간만에 점심 먹는 산장에 도착했습니다.

다른분들은 이미 식사완료.

산장에서 뒤돌아 본 저 능선길이 칼날능선이랍니다.

저 능선 어딘가에서 이구아나처럼 바위에 딱 붙은채로, 발을 어디로 떼어놓느냐고 벌벌 징징 난리를 떨었었죠.

최악의 난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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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약 12시간째,

구름밭 아래로 해가 지고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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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어둡고, 지치고

이제 산장이 보인다기에 좋아했더니아, 저 까마득한 아래에 있네요.

저기까지 30여분간 달빛을 조명삼아 내려갔습니다.

힘은 들어도 기분은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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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에서 제일 반가운건 바로 자판기 입니다.

산행중에 들렀던 모든 산장에 자판기가 있었어요.

높아질수록 가격이 약간씩 비싸기는 하지만,

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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