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갤러리에서 혜원님의 덕유산 일출을 보고 감동하여
울컥한 마음으로 몇 자 읊어 보았습니다.
신정 일출
가연/정진용
보라! 새해 첫날 저 먼 산 위로
힘차게 솟구치는 태양을!
스칼렛 융단 넓게 드리우고
어둠 뚫고 내미는 장엄한 용안이
동녘 먼 하늘 열고 천지를 밝히며
동공을 파고들어 가슴을 여는구나
살아 숨 쉬고 꿈틀대는 온갖 생명체와
이름없는 유주무주 애혼고혼 들을
태양아 모두 모두 끌어안아다오
쉼없는 담금질로 그들을 키워내고
가이없는 사랑으로 보듬어다오
암울한 뒤안길에서 푸념했던 지난날과
고통과 절망으로 힘들었던 나날들을
태양아 모두 모두 쓸어가 다오
머리에는 지혜를, 뼛속에는 용기를 내려주고
찬란한 희망을 가슴속에 안겨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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