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무박 2일 남해안지방 출사를 다녀온 후유증으로 온 몸이 나른하다.
친구들과 당구 한 께임으로 소일 후 귀가, 동호인회 방 방문을 열었다.
오잉? 급 벙개 !
갈등이 시작됐다.
외박탐사 하루만에 또 탐사나간다 하면 마눌님 찡그릴텐데....
좌석도 한 좌석밖에 안남았는데 에이~ 일단 신청하고 보자.
"정신 나갔어? 내일 비도 많이 온다는데 "
"비 오면 취소하겠지 뭐~. 그런데 일기예보에 강원도는 구름조금으로 맑은 날씨래."
새벽 5시 30분.
아직 세상모르고 자고있는 마눌님 깨우고
"나 나갔다 올께~"
" 그래. 잘 갔다와라 이 꽃미남아!" (여기서 꽃미남은 꽃에 미친 남자의 준말임)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루종일 구름 잔뜩 낀 흐린 날씨.
이런 날은 핑게꺼리가 있어 좋다.
"에이~ 날씨때문에 오늘 사진 다 망쳤네."
언제 쯤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좋은 사진을 담아 볼 수 있으려는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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