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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지 2011.06.13 08:16 조회 수 : 3926 추천:2

11일 오후 5시께 경기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 어섬부근 방수제길에서 14톤 탱크로리 차량이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도로을 지나던 주모(55)씨 등 일행 4명을 치어 3명은 그자리에서 숨지고 1명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탱크로리 차량 운전자 탁씨는 이날 왕복 2차선 도로 방수제길을 대부도방향에서 송산면 방향으로 운행 중 마주오던 차량을 피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제동장치 고장으로 차량을 멈추지 못하고 갓길에 서 있던 주씨 일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모(55·남), 이모(55·여), 정모(52·남)씨 등 3명이 차량에 깔려 현장에서 사망, 마도면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일행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를 당한 주씨 등은 서울에서 활동중인 아마추어 사진동호회 회원들로 이날 휴일을 맞아 시화호에 단체로 사진촬영을 나왔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고포리 매립지 방수제길 도로변에는 휴일을 맞아 낚시객들이 몰고 온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량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추지 못한 차량이 행인을 친뒤 약 3m 아래 갯벌에 쳐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