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마당 창고에 갇힌 칠흑의 바다가
평상까지 파도를 타고 올라왔다
소금포대를 적시며
굴곡진 내 삶의 고비마다 언제나
간을 적절히 맞추어주던 소망의 손길로
한줌의 소금을 빚었다
바다가 본체인 소금
되돌아 갈 수 없는 조그만 창고 안
이제 또 다른 삶을 기다리며
간수를 빼고 있다
내 한 몸 얼마나 녹여야
깊은 맛 깃들어 소금의 정수에 닿을까
- 김이남, '소금' 중에서 -
세상에 한줌 소금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나를 적절히 간 들여서
알맞게 맛있는 사람,
괜찮은 사람이기를
소망해봅니다.
플~~님!! 오늘도 사랑 합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283 |
714 | 뽀뽀해 주고싶은 입술 [4] | even | 2011.08.03 | 4316 |
713 |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펌) [5] | 라파엘 | 2011.07.30 | 3929 |
712 | 자명종(自鳴鐘) [2] | 가연 | 2011.07.29 | 4906 |
» | floma 향기( 7) [3] | 뻐꾹채/이상헌 | 2011.07.29 | 4711 |
710 | 아차, 내가 한 발 늦었구나! [5] | 금강석/김낙호 | 2011.07.28 | 3315 |
709 | 교통카드의 비밀 [6] | 학지 | 2011.07.27 | 3432 |
708 | 유익한 계란 많이먹자 = 달걀 [3] | 학지 | 2011.07.26 | 4296 |
707 | 충성! 님 고맙습니다^^ [6] | 박하 | 2011.07.25 | 3892 |
706 | 새벽출사 [7] | 태산 | 2011.07.23 | 3105 |
705 | 안녕하세요^^ 급질드립니다. [2] | 동화나라 | 2011.07.21 | 4700 |
704 | 좀 높은데 다녀왔습니다 [4] | 돌콩 | 2011.07.21 | 4086 |
703 | 숨김없는 나의 텃밭! [7] | 가연 | 2011.07.19 | 3147 |
702 | 토요벙개 후기 [5] | 은하수/염상근 | 2011.07.18 | 3407 |
701 | 정신이 없네요. [3] | 해바라기 | 2011.07.18 | 4264 |
700 | 꼬마잠자리의 우화 [3] | 학지 | 2011.07.15 | 3573 |
699 | 폴모리아 / Plein Soleil (태양은 가득히) [1] | 은하수/염상근 | 2011.07.15 | 5223 |
698 | floma 향기 (6) [1] | 뻐꾹채/이상헌 | 2011.07.15 | 5114 |
697 | 풀과의 전쟁.. [3] | 플레이아데스 | 2011.07.14 | 4768 |
696 | 잘못된 M&A [5] | even | 2011.07.14 | 4215 |
695 | Tchaikovsky-Power and Passion [6] | 은하수/염상근 | 2011.07.13 | 35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