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종(自鳴鐘)
가연/ 정진용
내 안의 자명종(自鳴鐘)아 나를 울려다오
안갯속에 헤매는 나의 심금(心琴)
쨍하게 울릴 때까지
부귀(富貴)와 영화는 어떤 것이고
벼슬과 명예(名譽)는 어디까지가 한계(限界)이며
인간답게 사는 삶은 무엇인지
무엇이 가난의 부산물이고
고통(苦痛)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기다리다 지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만(滿)과 공(空)은 무엇이며
허(虛)는 또 다른 무엇인지를
색(色)이 존(存) 하여야 심(心)이 생(生)하고
색(色)과 심(心)은 하나라는데
자명종(自鳴鐘) 울리지 않으니 둘로 보이네
각(覺)을 위하여
지혜(智慧)로운 삶을 위하여 울려라
분별(分別)을 가리는 자명종(自鳴鐘)아
모난 마음 동요(動搖) 일으켜
잔잔한 바다에 성난 파도 되어
미련스런 모난 바위 부수고 으스러뜨려
둥글게 둥글게 깨달을 때까지
나의 심금(心琴)
힘차게 힘차게
울려주련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271 |
714 | 뽀뽀해 주고싶은 입술 [4] | even | 2011.08.03 | 4307 |
713 | 신부님과 과부 이야기(펌) [5] | 라파엘 | 2011.07.30 | 3924 |
» | 자명종(自鳴鐘) [2] | 가연 | 2011.07.29 | 4900 |
711 | floma 향기( 7) [3] | 뻐꾹채/이상헌 | 2011.07.29 | 4707 |
710 | 아차, 내가 한 발 늦었구나! [5] | 금강석/김낙호 | 2011.07.28 | 3307 |
709 | 교통카드의 비밀 [6] | 학지 | 2011.07.27 | 3432 |
708 | 유익한 계란 많이먹자 = 달걀 [3] | 학지 | 2011.07.26 | 4292 |
707 | 충성! 님 고맙습니다^^ [6] | 박하 | 2011.07.25 | 3881 |
706 | 새벽출사 [7] | 태산 | 2011.07.23 | 3103 |
705 | 안녕하세요^^ 급질드립니다. [2] | 동화나라 | 2011.07.21 | 4697 |
704 | 좀 높은데 다녀왔습니다 [4] | 돌콩 | 2011.07.21 | 4084 |
703 | 숨김없는 나의 텃밭! [7] | 가연 | 2011.07.19 | 3144 |
702 | 토요벙개 후기 [5] | 은하수/염상근 | 2011.07.18 | 3405 |
701 | 정신이 없네요. [3] | 해바라기 | 2011.07.18 | 4257 |
700 | 꼬마잠자리의 우화 [3] | 학지 | 2011.07.15 | 3571 |
699 | 폴모리아 / Plein Soleil (태양은 가득히) [1] | 은하수/염상근 | 2011.07.15 | 5217 |
698 | floma 향기 (6) [1] | 뻐꾹채/이상헌 | 2011.07.15 | 5098 |
697 | 풀과의 전쟁.. [3] | 플레이아데스 | 2011.07.14 | 4764 |
696 | 잘못된 M&A [5] | even | 2011.07.14 | 4213 |
695 | Tchaikovsky-Power and Passion [6] | 은하수/염상근 | 2011.07.13 | 35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