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염려하며 끊임없이 아껴주신 모든 분들의 덕분으로
오직 한 송이 무궁화만이 20년 동안 가연의 어깨를 외롭게 지켜오더니
2012. 3. 1자로 또 한 송이가 더 피어 올라 두 송이가 되었습니다.
그 꽃 이름하여 "경감"으로 부릅니다. 이제는 외롭지 않습니다.
두 송이 무궁화
가연/정진용
이제는 외롭지 않습니다.
일찍이 피었던 한 송이 무궁화
만고풍상 다 겪으며 지나온 세월
대칭 어깨 외로이 잘도 지켜왔습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때까지
무궁화 한 송이 피던 그 시절
지금은 구천 계신 홀로 되신 울 어머니
오랜 세월 불치병 고통마저 잊으시고
무궁화 하나 땄나? 이제는 소장이냐?
세상을 다 얻은 듯 기쁨으로 가셨지요.
한 송이 옆에 또한 송이 피기까지
기다림의 그림자 길이는 잴 수 없고
실망의 순간들 헤아릴 순 없지만
고통 없이 어디 매서 행복을 찾으리오
두 송이 이 무궁화 어머니께 바칩니다.
한 송이는 나의 꽃
또 한 송인 당신 꽃
무궁화 두 송이 손에 손 맞잡고
한 서린 가슴 건너 양어깨 타고 올라
어머니 자랑으로 빛내어 드리리다.
댓글 1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271 |
854 | 세상에 이런 예술이 [4] | even | 2012.03.08 | 4712 |
853 | 새로운 편집기의 사용 방법 (필독) [7] | 정문호 | 2012.03.07 | 3862 |
852 | 홈페이지 개편되고나서.... 어려움이 많아요 [3] | 맑은영혼/마용주 | 2012.03.07 | 3766 |
851 | 봄비 / 장사익 [4] | 은하수/염상근 | 2012.03.05 | 4262 |
850 |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공지 - 완료 [4] | 정문호 | 2012.03.05 | 3578 |
849 | 은각사[3] [3] | 은하수/염상근 | 2012.03.03 | 2607 |
848 | 은각사[2] [3] | 은하수/염상근 | 2012.03.03 | 2605 |
847 | 은각사[1] [3] | 은하수/염상근 | 2012.03.03 | 2670 |
846 | 쌀람 알라이 쿰 [3] | 김효 | 2012.03.02 | 3738 |
845 | 가지 끝에 앉은 봄 [4] | 은하수/염상근 | 2012.03.01 | 3847 |
844 | 돌콩 님 10,000점 돌파 축하드립니다 [6] | 학지 | 2012.02.29 | 3792 |
843 | 4월부터 변경되는 주.정차 팁.. [4] | 맑은영혼/마용주 | 2012.02.28 | 4250 |
» | 두 송이 무궁화 [14] | 가연 | 2012.02.27 | 2426 |
841 | 남녀 평등 (펌) [7] | 태산 | 2012.02.26 | 2957 |
840 | 크롭바디용 마크로렌즈... [3] | 돌콩 | 2012.02.23 | 4114 |
839 | 풍도출사 안내 [3] | 학지 | 2012.02.23 | 4007 |
838 |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낸 편지 [4] | 맑은영혼/마용주 | 2012.02.22 | 3825 |
837 | 인생을 둥굴 둥굴 사는법 [3] | 맑은영혼/마용주 | 2012.02.22 | 3887 |
836 | 나그네 님 10,000점 돌파 축하드립니다 [6] | 학지 | 2012.02.21 | 3922 |
835 |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3] | 금강석/김낙호 | 2012.02.16 | 30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