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연 2012.02.27 18:55 조회 수 : 2430 추천:5

 

사랑하고 염려하며 끊임없이 아껴주신 모든 분들의 덕분으로

오직 한 송이 무궁화만이 20년 동안 가연의 어깨를 외롭게 지켜오더니

2012. 3. 1자로 또 한 송이가 더 피어 올라 두 송이가 되었습니다.

그 꽃 이름하여 "경감"으로 부릅니다. 이제는 외롭지 않습니다.

 

자른모양회전_두 송이 무궁화_DSC_0720.JPG 

두 송이 무궁화

                      가연/정진용


이제는 외롭지 않습니다.

일찍이 피었던 한 송이 무궁화

만고풍상 다 겪으며 지나온 세월

대칭 어깨 외로이 잘도 지켜왔습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때까지


무궁화 한 송이 피던 그 시절

지금은 구천 계신 홀로 되신 울 어머니

오랜 세월 불치병 고통마저 잊으시고

무궁화 하나 땄나? 이제는 소장이냐?

세상을 다 얻은 듯 기쁨으로 가셨지요.


한 송이 옆에 또한 송이 피기까지

기다림의 그림자 길이는 잴 수 없고

실망의 순간들 헤아릴 순 없지만

고통 없이 어디 매서 행복을 찾으리오

두 송이 이 무궁화 어머니께 바칩니다.


한 송이는 나의 꽃

또 한 송인 당신 꽃

무궁화 두 송이 손에 손 맞잡고

한 서린 가슴 건너 양어깨 타고 올라

어머니 자랑으로 빛내어 드리리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결혼합니다. [6] 학지 2024.04.15 283
854 세상에 이런 예술이 [4] even 2012.03.08 4712
853 새로운 편집기의 사용 방법 (필독) [7] file 정문호 2012.03.07 3868
852 홈페이지 개편되고나서.... 어려움이 많아요 [3] 맑은영혼/마용주 2012.03.07 3767
851 봄비 / 장사익 [4] 은하수/염상근 2012.03.05 4268
850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공지 - 완료 [4] 정문호 2012.03.05 3581
849 은각사[3] [3] file 은하수/염상근 2012.03.03 2607
848 은각사[2] [3] file 은하수/염상근 2012.03.03 2607
847 은각사[1] [3] file 은하수/염상근 2012.03.03 2683
846 쌀람 알라이 쿰 [3] file 김효 2012.03.02 3740
845 가지 끝에 앉은 봄 [4] 은하수/염상근 2012.03.01 3848
844 돌콩 님 10,000점 돌파 축하드립니다 [6] 학지 2012.02.29 3798
843 4월부터 변경되는 주.정차 팁.. [4] file 맑은영혼/마용주 2012.02.28 4252
» 두 송이 무궁화 [14] file 가연 2012.02.27 2430
841 남녀 평등 (펌) [7] file 태산 2012.02.26 2960
840 크롭바디용 마크로렌즈... [3] 돌콩 2012.02.23 4114
839 풍도출사 안내 [3] 학지 2012.02.23 4009
838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낸 편지 [4] 맑은영혼/마용주 2012.02.22 3830
837 인생을 둥굴 둥굴 사는법 [3] 맑은영혼/마용주 2012.02.22 3889
836 나그네 님 10,000점 돌파 축하드립니다 [6] 학지 2012.02.21 3922
835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3] file 금강석/김낙호 2012.02.16 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