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침묵을 깨소서』
詩 최영화
한 밤중 당신 앞에 무릎 꿇고 합장함은 오욕(五慾)을 비우려는 돌이킴이 아니랍니다
오직 천년을 침묵하는 당신의 육성이 사무치게 듣고 싶어서랍니다
당신의 고은 자태 정적을 휘감으면 이 밤도 또 찬 이슬 파랗게 맺혀
님이여 천년의 침묵을 깨소서
엷은 미소 그윽한 향기 도솔천 가없는 사유(思惟) 속 감춰진 당신
떨리는 입술 님의 육성 들릴세라 합장한 두 손에 목마른 가슴이 조여듭니다
<사진 : 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국보 78호>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80 |
14 |
하늘나리
[2] ![]() |
산야 | 2022.06.30 | 29 |
13 |
자금우
[3] ![]() |
산야 | 2022.11.14 | 29 |
12 |
매밀 & 백일홍
[1] ![]() |
산야 | 2022.09.19 | 26 |
11 |
감국
[2] ![]() |
산야 | 2022.11.04 | 26 |
10 |
둥근잎꿩의비름
[1] ![]() |
산야 | 2022.10.07 | 24 |
9 |
개쓴풀
[2] ![]() |
산야 | 2022.10.05 | 24 |
8 |
호수의 아침 소경
[1] ![]() |
산야 | 2022.11.12 | 22 |
7 |
꽃향유
[2] ![]() |
산야 | 2022.10.08 | 22 |
6 |
애기향유
[2] ![]() |
산야 | 2022.10.08 | 22 |
5 |
자주쓴풀
[1] ![]() |
산야 | 2022.10.08 | 18 |
4 |
키큰산국
[1] ![]() |
산야 | 2022.10.04 | 18 |
3 |
은행나무길, 단풍나무길
[1] ![]() |
산야 | 2022.10.08 | 17 |
2 |
구절초
[2] ![]() |
산야 | 2022.10.12 | 16 |
1 |
세뿔투구꽃
[2] ![]() |
산야 | 2022.10.13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