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산바람꽃 *
詩 최영화
능가산 개암사 우금바위
가녀린 몸 언 땅 잔설 어찌 뚫고 나왔소
옷깃 스치는 바람에 피었다 옷깃 여미는 바람에 스러지는 당신은 바람꽃
아직 먼 봄바람에 수줍게 피고지는 '고독' 감춰진 한숨 골짜기 깔리는 당신은 바람꽃
능가산 개암사 우금바위
봄이 일러 외로운 당신은 변산바람꽃
<사진 : 호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