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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석/김낙호 2013.07.05 19:14 조회 수 : 1943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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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걷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중앙공원에서 분당천을 따라 율동공원까지 걸어가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힘이 든다 싶으면 Bus타고 집으로 돌아오기로.

걷기만 하면 싫증이 날까봐 카메라 들고서.

 

천천히 걸어야겠다 마음 먹고 걷고 있는데 새벽 조깅하는 남녀가 나를 재끼고 휙 휙 지나갑니다.

'그래, 좋을때다.왕년에 안 달려본 사람 있나?.

젊은 아줌마가 빠른 걸음으로 또 스쳐 지나갑니다.

'그래,젊으니까 봐준다,

내 또래 중늙은이가 또 스쳐지나갑니다. 은근히 부아가 치밉니다.

'며칠만 지나봐라. 나도 훈련이 되면 니들만큼 못걸을소냐,

천천이 걸어야겠다던 당초 생각과는 달리 걸음이 빨라집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새벽 걷기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거의 모두가 나를 재끼고 앞으로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부끄럽게도 내가 따라잡은 사람은 불편한 몸으로 아침운동을 나온 노인 한 사람과 체중이 80키로도 더 나갈 듯한 중학생 쯤

되어보아는 딸과 함께 걷는 부녀 뿐이었습니다.

 

그 동안 너무 게을렀었다는 자책과 함께 이제부터라도 꼭 새벽걷기운동을 해야겠다고 작심합니다.

이 번에는 이 결심이 얼마나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읍니다마는 작심삼일도 자주하면 안하는 것 보다는 나은 것 아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