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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석/김낙호 2013.11.22 12:27 조회 수 : 1259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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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왓장 침대 삼아 지친 몸 뉘여 쉬며

무수한 지난 이야기 주고 받는 듯 하여 귀를 기울인다.

 

그 뜨거웠던 여름 날 서로의 몸을 부딪쳐가며 즐거움을 노래했던 이야기

비 바람 천둥 소리에 놀라 서로 서로 의지하며 두려움을 견디었던 일 등을 추억하다가

 

어떡하면 좋은 거름 되어 내년을 살아 갈 후손들

건강하고 싱싱하게 살게 할까

 

누가 들을쎄라 낮은 소리로  속삭인다.

 

 

 

The letter to Shopin / Anna Ge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