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하지 않고 그들을 다 품고 살아간다>
피라칸타의 잎은 푸르름으로 가득하고
엇그제 피였던 하얀 꽃은 이제 빨간 열매로 내년을 준비하는 듯하다.
피라칸타 옆에는 향나무가 푸르름으로 벗하고 있건만
주변에 자라는 나무는 겨울 잠을 청하는지 가지만 앙상하다.
조경석으로 쌓아 놓은 돌담은 세월을 모른채 인공의 흔적은 가시지 않았고
분수로 쓰였을 파이프는 녹슬어 세월이 흔적이 느껴진다.
여름에는 물이 가득 했을 연못에는
겨울이라 그런지 바닥을 드러내고 있건만
깊지 않은 연못은
저들을 다 품으려 하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힘들다 하지 않고 그들을 다 품고 살아간다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263 |
1074 | 나 하나 꽃이 되어 [4] | 금강석/김낙호 | 2013.12.22 | 1437 |
» | 힘들다 하지 않고 그들을 다 품고 살아간다 [4] | 나그네/夫南基 | 2013.12.20 | 1423 |
1072 | 유리창 넘어 겨울비는 그렇게 조용히 내린다 [4] | 나그네/夫南基 | 2013.12.19 | 1275 |
1071 | 꿈속에서 만난 그리움 [4] | 금강석/김낙호 | 2013.12.13 | 1297 |
1070 | 소매끝 인연 [4] | 호세 | 2013.12.13 | 1272 |
1069 | 여정님 전시회 소식 [5] | 뻐꾹채/이상헌 | 2013.12.12 | 1285 |
1068 | 여정님 전시회 안내 [7] | 김효 | 2013.12.07 | 1274 |
1067 | 밀감 판매합니다 [16] | 섬지기/임경팔 | 2013.11.28 | 1655 |
1066 | 송년회 공지입니다 [5] | 뻐꾹채/이상헌 | 2013.11.27 | 1635 |
1065 | 흔들리며 피는 꽃 [3] | 금강석/김낙호 | 2013.11.27 | 1458 |
1064 | 무젖는 만추 [3] | 호세 | 2013.11.25 | 1523 |
1063 | 낙엽들의 이야기 [4] | 금강석/김낙호 | 2013.11.22 | 1256 |
1062 |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 보실께요 [2] | 김효 | 2013.11.21 | 1272 |
1061 | 가을 / 시, 최계락 [3] | 호세 | 2013.11.15 | 1339 |
1060 | 야생화를 찾아서 사진전 [5] | 김효 | 2013.11.13 | 1369 |
1059 | 가을앓이 [6] | 호세 | 2013.10.31 | 1386 |
1058 | 제6회 들꽃사랑연구회 전시회 안내 [6] | 김효 | 2013.10.18 | 1853 |
1057 | 섶다리 [5] | 호세 | 2013.10.01 | 1470 |
1056 | 진 . 인 . 사 . 대 . 천 . 명 [5] | 학지 | 2013.09.17 | 1686 |
1055 | 포도순절 [6] | 호세 | 2013.09.11 | 1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