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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2014.03.17 22:50 조회 수 : 1357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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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詩 최영화

가랑잎 사이

엷은 얼음 헤치고 나와

‘얼음새꽃’인가

겨우내 누른 그리움이

차가운 봄눈

속정 품어 녹이고

수줍은 미소

조용히 먹음었소

‘슬픈 추억’을 간직해서

남모르는 숲속

말없이 피는

노란 꽃잎

숲속 이른 봄바람

연한 처녀 꽃입술

짓궂게 간질이네.

<사진 ; 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