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당신
당신에게 그런 재주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훌륭한 분인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런 당신은 평소에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당신은 못 하는 게 거의 없는 사람이더군요.
하지만 당신은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신은 아무 글이나 막 쓰지 않고, 아무 말이나 막 지껄이지 않지만
필요할 때에는 경우와 이치에 꼭 맞는 말과 글로 만인에게 감동을 주는!
마치 누에 입에서 비단실이 나오듯, 거미 엉덩이에서 거미줄이 줄줄 나오듯
청산유수같이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는 사람인 줄 인제야 알았답니다.
또한, 당신이 그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신 자신의 고통과 슬픔에게는 한 방울의 눈물도 보이지 않으면서
가족과 친지 동료와 이웃의 슬픔은 물론 기쁨에는 눈가가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배려와 관심, 이해와 용서, 우정과 믿음과 희생 그리고 사랑이란 단어는
당신이 길러 온 말 같으며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실천하는
바로 당신을 지칭하는 그런 말 같습니다.
그런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밝은 미소와 활짝 웃는 웃음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나는 그런 당신의 모습이 한없이 좋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당신과 내가 함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하답니다!
댓글 8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263 |
1114 | 새집이 맘에 드시는지요? [7] | 김효 | 2014.04.25 | 1292 |
1113 | 성 금요일 밤에 [4] | 호세 | 2014.04.23 | 1212 |
1112 | 알려드립니다. - 그림을 등록하실 때.... [3] | floma | 2014.04.03 | 1500 |
1111 | 시, 동강할미꽃 [4] | 호세 | 2014.04.03 | 1290 |
1110 | 간단한 팁 하나요...!! [3] | floma | 2014.04.01 | 1558 |
1109 | 2014,4,4. 6시 내고향 [3] | 학지 | 2014.03.28 | 1420 |
» | 그런 당신 [8] | 가연 | 2014.03.27 | 1255 |
1107 | 출사공지안내 [2] | 학지 | 2014.03.27 | 1356 |
1106 | 6 시 내 고 향 [8] | 학지 | 2014.03.24 | 1414 |
1105 | 맛있던 날 [5] | 학지 | 2014.03.20 | 1220 |
1104 | [글마루 3월호] 소망을 품은 별전 이야기 [3] | 백찬 | 2014.03.18 | 1338 |
1103 | 시, 복수초 [5] | 호세 | 2014.03.17 | 1356 |
1102 | 2014 벚꽃개화시기 [6] | 朱木/김봉두 | 2014.03.14 | 1481 |
1101 | 출사길에 준비된 식단 [6] | 학지 | 2014.03.11 | 1306 |
1100 | 식물분류학 공개강좌(2014) [3] | 朱木/김봉두 | 2014.03.05 | 1410 |
1099 | 봄날 / 시, 김용택 [6] | 호세 | 2014.02.27 | 1706 |
1098 | 사진 찾아 가시고 뒷담화도 나누고.. 상도동갤~~로 오세요 [14] | 학지 | 2014.02.26 | 1430 |
1097 | 그간 행복했습니다 [13] | 김효 | 2014.02.25 | 1408 |
1096 | 상도동 갤러리에 전시될 작품을 신청받습니다 [20] | 학지 | 2014.02.22 | 1301 |
1095 | 플로마 광화랑 전시회 안팎 [10] | 가연 | 2014.02.20 | 14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