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름 날리며」
詩 최영화
대한문 기둥에 ‘모란개화’가 나붙던 날 누님은 흰 너울도 곱게 시집을 가네
모란보다 탐스럽던 누님은 아마도 남모를 꽃샘이 무척이나 많았나보다
희고도 연붉게 피어 오월의 파아란 하늘가에 꽃구름 날리며 시집을 가게
벙글벙글 해님이 내려앉는 옛 궁터 뒤뜰 다사로운 꿈에 안겨 수줍은 송이
모란꽃 봉오리 눈부신 가슴
남모를 꽃샘다발 한 아름 안고
흰 너울 살짝 꽃구름 날리며 시집을 가네 <사진 : 호세>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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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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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5 10:34
설렘지수 폭발^^ 아름다운 시에 콩닥콩닥~ 얼굴이 상기 됩니다
".............................
흰 너울 살짝
꽃구름 날리며
시집을 가네"
햐~~ 한연한연 참으로 좋습니다
붉디붉은 고혹적인 모란.. 사진도 예술입니다
호세 님 홀릭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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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12:25
연지곤지 바르고 시집가는 새색시
꽃가마가 눈에 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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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8 21:26
시집 가는 새색시는 좋겠다. ㅎㅎㅎ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에 시집을 가니 말입니다.
저도, 저희 누님도, 큰형님도... 모두 추운 겨울에 결혼을 해서...
저희 작은 형님이 5월에 결혼을 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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