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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2015.07.02 16:04 조회 수 : 337

 

아무도 돌보지 않는 늪.. 천혜의 삶터..

부드러운 아침볕에 꼬마잠자리의 새로운 꿈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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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가뭄에 헉헉.. 이틀전 비가와 보금자리에 물과 잎새가 반짝입니다

 

막 번데기에서 나온 꼬마잠자리는.. 빨리 날개를 말려야 곤충의 공격에서 벗어 날 수 있을텐데.. 마음이 부산해집니다

늘 조용한 곳이지만, 가끔은 사마귀나 벌이 공격을 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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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과 회귀의 삶..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제 앉은자리에서 멀리가지 않습니다

수채화를 그리듯 아름다운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꼬마잠자리는 앞날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도 늘 긍정적입니다.. 꿈이 가득합니다

잠시후 남자친구 잠자리가 날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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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삼매에 빠진 꼬마잠자리를 깨우는 남자친구 잠자리는 "친구야 어여 날개를 말리고 우리 쪼오기 개정향풀 구경가자~

여름이면 개정향꽃 향기에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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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은빛날개 빛나는 씨방을 볼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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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이대는 이방인의 침입에도 꼼짝 않고 미소로 화답합니다

천천히 느림의 시간이 존재합니다

시간을 재촉해 달려가는 것은 사람뿐입니다

 

우리는 떠나가지만 이곳에 남아 다른사람을 맞이하겠지..

꼬마잠자리야 안녕~~!! 보고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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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띰띰한 오후.. 꼬마잠자리가 예뻤던 시간이 그리워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