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숲속에
詩 최영화
동공(瞳孔)에 젖어든 진초록 푸름 혈류(血流)에 녹아 온 몸 흐르고
맑은 새소리 달팽이관 스며들어 고동(鼓動)으로 팔락인다.
내가 숲인가 숲이 나인가
연무(煙霧) 낀 머릿속에 바람의 생기 검푸르게 요동치며 칠월 숲속에 내가 우거져 있다
내 안에 숲이 우거져 있다
<사진; 호세> |
댓글 5
-
그린비
2015.07.06 20:30
2015.07.06 20:30 -
학지
2015.07.07 01:23
2015.07.07 01:23내 안에 숲이 있네요 ㅎㅎ
많은걸 생각하게하는 글과 시원한 사진 감사합니다
-
박하
2015.07.07 12:05
2015.07.07 12:05점점 깊어지는 칠월 숲속..
호세 님의 멋진 시에 저도 모르게 숲속으로 빠져듭니다
한연 한연 기맥힌 표현에.. 캬~!! 탄성이 질러집니다
대단하신 호세 님.. 이리 호세 님의 시를 만난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기도합니다^^
-
뻐꾹채/이상헌
2015.07.08 09:54
2015.07.08 09:54마음속까지 초록이 가득해 오는 숲
내안에 아직도 가득합니다 ^^*
-
스텔라
2015.07.09 08:16
2015.07.09 08:16싱그러운 숲속을 거닐면서 시원한 공기를 마셔봅니다.
아름다운 시와 아름다운 작품 감사히 봅니다.
호세 님 잘 지내시지요?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84 |
1374 | 세뿔투구꽃 [2] | 산야 | 2022.10.13 | 12 |
1373 | 구절초 [2] | 산야 | 2022.10.12 | 16 |
1372 | 은행나무길, 단풍나무길 [1] | 산야 | 2022.10.08 | 17 |
1371 | 키큰산국 [1] | 산야 | 2022.10.04 | 18 |
1370 | 자주쓴풀 [1] | 산야 | 2022.10.08 | 19 |
1369 | 애기향유 [2] | 산야 | 2022.10.08 | 22 |
1368 | 꽃향유 [2] | 산야 | 2022.10.08 | 22 |
1367 | 호수의 아침 소경 [1] | 산야 | 2022.11.12 | 22 |
1366 | 개쓴풀 [2] | 산야 | 2022.10.05 | 24 |
1365 | 둥근잎꿩의비름 [1] | 산야 | 2022.10.07 | 25 |
1364 | 감국 [2] | 산야 | 2022.11.04 | 26 |
1363 | 매밀 & 백일홍 [1] | 산야 | 2022.09.19 | 27 |
1362 | 자금우 [3] | 산야 | 2022.11.14 | 29 |
1361 | 하늘나리 [2] | 산야 | 2022.06.30 | 29 |
1360 | 꼬리겨우살이 [2] | 산야 | 2022.11.14 | 30 |
1359 | 큰바늘꽃 [4] | 산야 | 2022.07.08 | 33 |
1358 | 꼬리진달래 [2] | 산야 | 2022.07.08 | 33 |
1357 | 꽃무릇 [1] | 산야 | 2022.09.19 | 34 |
1356 | 11월 13일 [4] | 산야 | 2022.10.24 | 35 |
1355 | 야자수 [3] | 산야 | 2022.11.28 | 35 |
한*님과 태*님이시라고... ㅎㅎㅎ =3=3=3=3=3
나무 그늘 아래 시원함이 전해지는 사진과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