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기_DMZ2.jpg](/files/attach/images/6684/012/521/de52ea77e5c1e2494a8ec52d386bd5cd.jpg)
소쩍새 울음
詩 최영화
바위도 잠들고
바람도 잠들고
하늘도 잠든 밤
소쩍새 소쩍 소쩍
깊은 한숨 깨운다
삼팔선
숨죽여 넘어오던 칠흑 삼경
사산하다 죽은 임 부등켜안고
통곡을 삼켜 피맺힌 목숨
칠십년 세월 흘러
까맣게 졸아든 심장
굳어진 한(恨)
눈도 잠들고
귀도 잠들고
숨소리도 잠든 밤
삼팔선 쌓인 한 삭히는 소리
소쩍 소쩍 소쩍새
피멍 울린다
댓글 4
-
2016.07.06 16:33
-
2016.07.06 21:35소쩍새의 한 서린 울음~~~!
아픈 역사를 소쩍새는 알고 있었을까~~~^^! -
2016.07.07 10:01호세 니임~~
안부 전화도 못드리고 ㅠ
죄송해서 살짝 숨습니다
그간 건강하셨는지요?
소쩍새 울음이 더욱 깊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분단의 아픔을 담아내시는 내공
주옥같은 시에 한자한자 천천히 음미합니다
호세 님으로 오늘 행복예감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16.07.13 10:14
여전하십니다
늘 좋은 글을 남겨주시기 고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80 |
1274 | 제주 마늘 주문받아요 [10] | 홍순곤 | 2020.05.04 | 155 |
1273 | 카렌다 대금 [3] | 박하 | 2019.11.13 | 155 |
1272 |
만추라 우기려오 - 호세
[5] ![]() |
호세 | 2016.11.30 | 156 |
1271 |
바보
[4] ![]() |
호세 | 2016.12.28 | 158 |
1270 |
은하수 진언
[2] ![]() |
호세 | 2017.09.05 | 160 |
1269 |
오월 제주 출사 공지
[5] ![]() |
산야 | 2023.04.11 | 163 |
1268 | 감사드립니다 [3] | 태산 | 2017.08.13 | 170 |
1267 | 옥수수가 왔어요^^ [10] | 박하 | 2017.07.17 | 173 |
1266 | 카렌다 제작 대금 안내입니다 [10] | 학지 | 2017.10.31 | 173 |
1265 |
해국 - 호세
[4] ![]() |
호세 | 2016.10.10 | 174 |
1264 |
매화 꽃눈 흩날린다
[4] ![]() |
호세 | 2017.04.19 | 176 |
1263 | 사진전 사진파일은 ? [2] | 학지 | 2017.01.23 | 177 |
1262 |
내가 그러는 이유
[6] ![]() |
가연 | 2016.07.05 | 177 |
1261 |
전시회 현수막
[2] ![]() |
김효 | 2017.02.14 | 178 |
1260 |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책이 나왔습니다.
[3] ![]() |
학지 | 2018.03.21 | 178 |
1259 |
시, 고향 - 호세
[3] ![]() |
호세 | 2016.09.07 | 179 |
1258 | 액자 댓글 부탁드립니다 [3] | 학지 | 2019.08.28 | 179 |
» |
소쩍새 울음
[4] ![]() |
호세 | 2016.07.06 | 183 |
1256 |
'재의 수요일'에
[4] ![]() |
호세 | 2017.03.07 | 183 |
1255 |
연초록 오월
[3] ![]() |
호세 | 2018.05.16 | 192 |
아름다운 글귀에 눈도장 꾹 눌러봅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