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01686 입추.png](/files/attach/images/6684/393/528/a3790d67422cc6d003871a38319e928b.png)
입추(立秋)
詩 최영화(好世)
폭염 열대야 기승에
잠 설치고 지쳐 늘어질 즈음
입추가 제동 걸며
갈바람을 선언한다
그래도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더위
한 절기 보내고 맞는
세월의 마찰열 때문인 것을
짜증스런 더위에
참을성 잃은 사람
척서단(滌署丹) 찾을지도 몰라
하지만 제동거리 끝에는
어김없이 더위를 마감하려고
말복이 대기하고 있지 않은가
칠석물에 무 배추 김장 갈고
백곡이 익는 해맑은 바람에
‘기청제(祈晴祭)’ 올릴 일 없으니
‘어정 칠월’ 어정어정
더위 쓸어내리는
쓰르라미 울음소리 들으며
입추 말후(末候) 서늘한
가을로 가을로 들어가리라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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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니임~~~ 와락ㅎ^^
건강하시죠?^^
무더위가 얼마나 기승을 부리는지 매일 땀 서말로 보시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벌써부터 등줄기에 땀이 줄줄~~
호세 님의 주옥같은 시로..
서늘한 가을로 가을로 들어갑니다^^
한연한연 읽으며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 글을 쓰실수 있을까?
참으로 멋지신 호세 님^^
뵙고픔을 시로 달래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