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님네야 잠 오는가
詩 호세, 최영화
살님네야
잠 오는가
혼자서
이 한밤을
돌돌 말아
잠 오는가
산골짝
물소리는
태고부터 흘러 흘러
삼경인데
꿈속에서
나를 찾아
헤맬양이면
젖먹이 깨어나 하품하고
방끗 웃는 눈길로
나를 보렴
홀로 멀뚱한
나를 보렴
삼경을 새는
나를 두고
나를 믿어 잠 오는가
살님네야
잠 오는가
댓글 4
-
그린비
2017.04.03 20:41
2017.04.03 20:41 -
박하
2017.04.04 11:13
2017.04.04 11:13ㅎ
마리아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하게 묻어납니다^^
살림네야.. 너무도 정겹고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읽어내리며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그런데요~~ 호세 님이 일찍 주무셔야지요^^
호세 님, 단내 가득한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
-
뻐꾹채/이상헌
2017.04.05 11:10
2017.04.05 11:10살림네야 ~~~
이렇게 호칭을 부르면 어떨까요?
정겹게 들립니다 ^^*
-
학지
2017.05.18 20:12
2017.05.18 20:12잠오느냐 많이 물어보셔서 잠을 완전히 깨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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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파서 잠을 못자는 저를 두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