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꽃눈 흩날린다
詩 好世 최영화
이른봄 끝자락
살랑바람 살랑살랑
매화 꽃눈 흩날린다
연두색 풀싹 돋는 마당에
매화 꽃눈 덮인다
추워도 향을 팔지 않는 지조를
인내로 간직하다 그 향 바랠 즈음
고결한 날림꽃 되어 매근으로 돌아가는
매화춘설
‘춘설’이 꽃잎 흩날리는 춘설이라면
평양기생 ‘매화’의 시샘이
허욕이 아니었구나
매화가지 아래 평상 놓고
지난해 담은 매실주 딸아
술잔에 떨어지는 매화 꽃눈 녹이며
꽃바람 속에 풍기는 군자향 맡고 싶다
이른 봄 끝자락
살랑바람 살랑살랑
매화 꽃눈 흩날린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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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
2017.04.19 23:35
2017.04.19 23:35 -
박하
2017.04.20 10:41
2017.04.20 10:41".............꽃잎 흩날리는 춘설이라면 평양기생 '매화'의 시샘이 허욕이 아니었구나..............."
어쩜 이리도 기맥힌 시를 쓰시는지.. 불가사의입니다^^
호세 님은 드시는 것도, 보시는 것도 특별할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에 푹 빠져 눈감고 한자한자 음미합니다
호세 님~~ 발가락 깁스는 푸셨는지요?
안부도 여쭙지 못하고ㅠ 용서하소서~~
가까운 출사에 연락드리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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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채/이상헌
2017.04.20 10:53
2017.04.20 10:53나무위에서 한껏 피었다가
이 아름다운 봄날에 땅위에서 살포시
아름다운 싯귀와 함께 예쁘게 피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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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지
2017.05.18 20:11
2017.05.18 20:11매화꽃이 흩날린후엔 탐스런 매실이 생각납니다
요즈음 시원한 매실차가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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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꽃잎마저 아름다운...
저런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것은 가히 욕심이 아니라하겠죠.
멋진 사진과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