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날리는 정류장에서
好世 최영화
은행나무 가로수
노란 잎이
함박눈으로 내리는
버스정류장
초조한 기다림 조여 온다
멈추는 버스
내리는 손님
이번에도 그 님은 없네
고개 돌려
다음 버스 또 기다린다
우수수 부는 바람
은행잎은 또 한 차례
만추의 이별을 아파한다
다가오는 버스
이번에는 내릴까
커지는 동공
온다는 기약은 이명으로 울고
가슴에는 빨간 피멍 터지려는데
그 님 내리지 않는 버스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까
흩날리는 은행잎
기다림 젖은 눈물
노랗게 번진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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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버스 또 기다린다"
애잔함과 안타까움이 공존합니다
호세 님의 시를 읽노라면 제가 주인공인양
감정이입이 됩니다
주옥같은 시에 커다란 감동입니다
다음 시가 또 기다려집니다^^
호세 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