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날리는 정류장에서
好世 최영화
은행나무 가로수
노란 잎이
함박눈으로 내리는
버스정류장
초조한 기다림 조여 온다
멈추는 버스
내리는 손님
이번에도 그 님은 없네
고개 돌려
다음 버스 또 기다린다
우수수 부는 바람
은행잎은 또 한 차례
만추의 이별을 아파한다
다가오는 버스
이번에는 내릴까
커지는 동공
온다는 기약은 이명으로 울고
가슴에는 빨간 피멍 터지려는데
그 님 내리지 않는 버스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까
흩날리는 은행잎
기다림 젖은 눈물
노랗게 번진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결혼합니다. [6] | 학지 | 2024.04.15 | 78 |
1274 | 관리자님께,, [3] | 섬지기/임경팔 | 2009.04.18 | 3878 |
1273 | 바쁘다 바뻐 [7] | 금강석/김낙호 | 2009.04.18 | 2967 |
1272 | 마음이 심란하네요. [5] | fairfax/안희용 | 2009.04.18 | 3392 |
1271 | 홀아비바람꽃 [4] | 금강석/김낙호 | 2009.04.20 | 3368 |
1270 | 모든 걸 비웁니다. [9] | 外山/이성우 | 2009.04.21 | 4201 |
1269 | 야생화사진동호회 회원여러분께 [13] | 學知/홍순곤 | 2009.04.21 | 4283 |
1268 | 풀꽃의 노래 [3]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24 | 3384 |
1267 | 회원여러분 !!! [9] | 學知/홍순곤 | 2009.04.25 | 3790 |
1266 | 남방바람꽃의 고백 [7] | 금강석/김낙호 | 2009.04.26 | 3002 |
1265 |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 [7] | 안토니오/정성민 | 2009.04.28 | 3075 |
1264 | 모데미풀의 독백 [7] | 금강석/김낙호 | 2009.04.29 | 3049 |
1263 | 솔내음 - 눈부실정도로 아름답고 이름조차 정겨운 우리꽃 깽깽이풀 -1- [6] | 죽화 | 2009.05.04 | 3049 |
1262 | 액자에 대하여 [9] | 學知/홍순곤 | 2009.05.04 | 2974 |
1261 | 화창한 휴일에 저처럼 방~콕!! 하시는 분께 ... [13] | 싱아/최미라 | 2009.05.05 | 3544 |
1260 | 은강 님의 보현산 야생화 사진전 [7] | 싱아/최미라 | 2009.05.05 | 3405 |
1259 | 은강님 야생화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7] | 노중현 | 2009.05.05 | 3008 |
1258 | 2009년 05월 10일 일요출사 [3] | 學知/홍순곤 | 2009.05.06 | 3715 |
1257 | 솔내음 - 눈부실정도로 아름답고 이름 또한 정겨운 우리꽃 깽깽이풀 -2- [6] | 죽화 | 2009.05.06 | 3381 |
1256 | THE GROTTO ( 미국의 카토릭 성지) 소개 [5] | 샛강 | 2009.05.08 | 3181 |
1255 | 붓꽃 시리즈 [8] | 하늘공간/이명호 | 2009.05.10 | 3428 |
"다음 버스 또 기다린다"
애잔함과 안타까움이 공존합니다
호세 님의 시를 읽노라면 제가 주인공인양
감정이입이 됩니다
주옥같은 시에 커다란 감동입니다
다음 시가 또 기다려집니다^^
호세 님 고맙습니다^^